포르쉐가 트랙 주행에 특화된 911 GT3 RS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기존 모델과 비슷하지만, 차체 곳곳에 위장막이 씌워져 있어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후면 번호판 위쪽의 위장막이 터보 엔진을 위한 환기 그릴을 숨기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GT3 RS는 4.0L 자연흡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으로 518마력을 내며, 9,000rpm까지 회전하는 짜릿한 엔진음으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더 강력한 성능을 내기 위해 터보 엔진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만약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터보차저가 추가되어 현재 47.3kgf.m인 토크가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포르쉐는 이미 다른 모델에서 성공적으로 파워트레인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최근 출시된 911 카레라 GTS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주행 성능을 유지했고, 911 터보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포르쉐는 자연흡기 엔진 대신 터보 엔진을 사용한 718 모델에서도 특유의 운전 감각을 잃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911 GT3 RS에 터보가 적용되더라도 포르쉐가 이 차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성능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정확한 사양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정식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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