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최근 몇 년간 도입한 터치식 스티어링 휠 때문에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물리적 버튼 대신 터치 기반 제어 방식을 사용한 것이 운전 중 조작을 어렵게 하고, 심지어 위험한 상황까지 초래한다는 이유입니다. 폭스바겐은 이미 이러한 고객 불만을 인정하고 신형 모델에 물리적 버튼을 다시 도입하고 있습니다.
집단소송의 핵심 쟁점
소송의 주요 원인은 2021~2023년형 폭스바겐 ID.4 차량의 지나치게 민감한 스티어링 휠 컨트롤입니다. 원고들은 손이 스티어링 휠의 햅틱 컨트롤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의도치 않게 활성화되어 급가속이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사례: 소송에 참여한 한 원고는 주차 중 차량이 갑자기 가속해 연석을 넘고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수리비로 1,950만 원(1만 4천 달러) 이상이 발생했고, 차량은 100일 넘게 수리 센터에 머물렀습니다.
폭스바겐의 책임: 원고들은 폭스바겐이 고객 불만과 내부 기록을 통해 이미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무상 수리나 교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2025년형 골프 GTI부터 물리적 버튼으로 회귀했지만, ID.4 등 다른 모델에는 내년 이후에나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소송은 운전 중 주의를 분산시키는 터치 기반 컨트롤에 대해 전반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vw-sued-over-id-4s-steering-wheel-contro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