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전기차(EV) 모델 'ID.'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 15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2020년 첫 모델인 ID.3 출시 이후 5년도 안 돼 달성한 기록으로, 독일 엠덴 공장에서 출고된 ID.7 투어러 프로 모델이 150만 번째 차량이 되었습니다. 이는 폭스바겐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최근 영국에서 일부 EV 모델의 출력을 월 구독 방식으로 제공하는 실험을 진행해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폭스바겐은 판매량 성과와 함께 고객의 반발을 어디까지 감수할지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ID. 브랜드의 성장 동력
1. 대규모 생산 시설
폭스바겐은 엠덴 공장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을 확장했습니다. 엠덴 공장에만 1조 4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여 유럽 시장을 위한 ID.4와 ID.7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생산 체제는 ID. 패밀리의 확장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2. MEB 플랫폼의 확장성
150만 대 판매 돌파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의 확장성을 증명합니다. 소형 해치백부터 대형 투어러까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테슬라와 같은 몇몇 경쟁사를 제외하고는 따라잡기 힘든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습니다.
3. 미래 전략
폭스바겐은 앞으로 2천 7백만 원 미만의 저가형 전기차인 ID.2를 출시하여 진정한 '국민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강화되는 유럽의 탄소 배출 규제와 동시에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하지만 구독 모델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실험, 그리고 BYD와 같은 아시아 경쟁사들의 부상은 앞으로 5년 안에 폭스바겐의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만 대라는 기록은 ID. 시리즈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폭스바겐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vw-sells-1-5m-evs-but-now-wants-you-to-subscribe-for-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