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방전된 테슬라, 단순 충전으론 역부족
6개월간 주차장에 방치되어 완전히 방전된 테슬라 모델 S는 단순하게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충전이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차량이 충전기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차량의 잠금을 해제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구동용 고전압 배터리 외에 차량의 전장 시스템을 담당하는 12V 보조 배터리까지 완전히 방전되어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강제 개방과 수리 과정
강제 잠금 해제: 유튜버는 12V 배터리에 접근하기 위해 앞바퀴 쪽에 숨겨진 비상용 케이블을 당겼지만, 케이블이 녹슬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드라이버를 이용해 프렁크(앞 트렁크) 틈을 벌려 강제로 잠금을 해제해야 했습니다.
12V 배터리 교체: 프렁크를 연 뒤 새 12V 배터리로 교체하자 일부 기능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차량 내부는 반년 간의 방치로 인해 곰팡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충전소로 이동: 더 큰 문제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해제되지 않아 차량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유튜버들은 바퀴 아래에 롤러를 깔아 차량을 인근의 ‘월박스(Wallbox, 벽걸이형 충전기)’까지 밀어서 옮겨야 했습니다.
충전 시작 및 후속 조치: 다행히 월박스에 연결하자 고전압 배터리의 충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룻밤 충전 후 주차 브레이크도 풀렸지만, 디스플레이 화면은 여전히 켜지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는 12V 배터리를 다시 분리했다가 일주일 후에 연결하자 해결되었습니다.
모든 과정을 거친 후, 차량 시스템에는 두 가지 오류가 표시되었습니다. 하나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오류였고, 다른 하나는 배터리 퓨즈를 교체해야 한다는 경고였습니다. 장기간의 방치가 차량의 여러 부품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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