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경비대 해양조사위원회(MBI)는 2025년 8월 5일, 타이타닉 잔해로 향하던 중 압궤된 잠수정 타이탄호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6월 18일 발생한 이 사고는 타이타닉 침몰 수심 약 4000m 지점에서 타이탄호 통신이 갑자기 끊기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산산조각 난 잔해가 발견되었다.
사고로 잠수정 운용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즈의 CEO를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조사 결과, 타이탄호는 수압으로 인해 순식간에 압궤되었고, 승무원 5명은 즉사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MBI는 본 사건에 대해 “5명의 목숨은 구할 수 있었다”고 결론 내며, 타이탄호의 설계, 인증, 유지보수, 검사 과정에서 오션게이트 사의 중대한 결함을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적했다.
해당 잠수정 선체는 일반적인 잠수정용 티타늄 대신 탄소섬유로 제작되어 구조적으로 경도와 두께 등에 결함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또한 2022년 이미 선체에 이상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무시했고, 2023년 원정 전 비수기에도 적절한 보관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더 나아가 안전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승객을 전문 조사원으로 위장 보고하고, 안전 문제를 제기한 직원을 해고하는 등 유해한 직장 문화가 존재했다는 견해도 제시되었다.
이외에도 국내외 잠수정 및 신형 선박 관련 규제 체계의 미비와 '선원 보호법' 내부 고발 제도의 기능 부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MBI의 권고 사항에는 해양 조사선에 의한 잠수정 지정 제한, 과학 및 상업 목적으로 운용되는 모든 잠수정에 대한 국내외 요건 강화, 미국 국적 잠수정에 대한 해안경비대 서류 제출 의무 도입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신형 설계 선박 및 잠수정에 대응하기 위해 해안경비대 본부 인력 체제 강화도 제안되었다.
https://carview.yahoo.co.jp/news/detail/89e2e67b6f3735e2db37bdce9b467e03b8a56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