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형 로터스 에미라는 전기차와 전자제어 장비가 지배하는 시대에, 내연기관과 운전의 순수한 즐거움에 바치는 '러브레터'와 같은 자동차입니다. 경량화, 민첩성, 그리고 운전자와의 교감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 모든 것을 집중한 진정한 드라이버의 차입니다.
핵심 성능과 아날로그 감성
엔진 및 성능: 토요타에서 공급받은 3.5리터 V6 엔진에 슈퍼차저를 결합하여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약 42.9 kgf·m를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60mph)까지 4.2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약 290km/h입니다.
순수한 운전 경험: 로터스는 최신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 대신, 고유의 전자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EHPAS)을 고집했습니다. 이 덕분에 노면의 모든 정보를 운전대에 생생하게 전달하여 차와 완벽한 일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변속기와 섀시: 6단 수동 변속기는 약간 묵직하지만 의도적이고 기계적인 조작감을 제공하며, 중앙 콘솔 하단에 기어 연결 장치가 노출되어 기계적인 매력을 더합니다. 초경량 접착식 알루미늄 섀시와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은 로터스 특유의 정밀하고 민첩한 핸들링을 완성합니다.
디자인과 실내의 혁신
외관: 수억 원대 전기 하이퍼카 '에비야(Evija)'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가격대를 훌쩍 뛰어넘는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차체와 강렬한 LED 램프는 기능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실내: 과거 모델들의 불편한 실내와는 완전히 단절했습니다. 고급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으며, 컵홀더, 스마트폰 수납공간, 넓어진 도어 등 일상적인 주행을 위한 실용성까지 갖췄습니다.
가격: V6 수동 모델의 시작 가격은 약 1억 5,600만 원($112,900)부터이며, 포르쉐 718 카이맨 GTS 4.0 등과 직접 경쟁합니다.
총평: 변속기가 아주 빠르지는 않고 과거 모델보다 무거워졌다는 사소한 단점이 있지만, 에미라는 스펙이 아닌 가슴으로 선택하는 차입니다. 슈퍼차저 V6의 사운드와 스티어링을 통해 전해지는 교감은 다른 차에서 경험하기 힘든 감성적인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이 차는 의심할 여지 없이 '운전자를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머신입니다.
https://www.autoblog.com/reviews/2025-lotus-emira-v6-manual-heres-my-brutally-honest-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