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블에서 모두가 가해자라고 했던 사건 무과실 받은 사례

긴글 싫어하시는 분들은 패스하셔도 됩니다.

심심할 때 교사블에서 노는 걸 좋아하고, 과실비율이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과실비율부터 시작해서 보험사, 경찰, 소송 단계에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딱 잡아서 말씀드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1년에 1~2명 정도? 제가 볼 때에는 피해자가 맞는데 여론이 가해자로 몰고 가는 사건이나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나 그냥 이 분은 도와드려야겠다. 싶은 분은 따로 쪽지로 연락해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보험회사, 병원, 경찰, 차량수리, 폐차, 렉카 또 머있지... 교통사고와 전혀 무관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냥 일반 직장인입니다. 그냥 변태적인 취미활동으로만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업무적으로 교통사고를 자주 접하다보니 사건 처리과정을 보는게 재밌고해서 기왕에 배운걸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취미삼아 노후에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 모르니 같이 공부하자는 차원에서 교사블에서 놀고 있습니다.)

올 초에 도와드렸던 분이 반년만에 분심위에서 무과실 받으셨다고 연락와서 겸사겸사 글을 올려봅니다.

다수가 95% 댓글이 글쓴이를 가해자라고 했고 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에서도 가해자라고 했던 사건이 분심위 올라가서 무과실 받았습니다. 아직 확정된건 아니지만 붕심위가 결과를 쉽게 바꾸지도 않을 것을 알기에 글을 올립니다.

보험사고 견찰 아니 경찰, 판새 아니 판사들 정말 할 만 많지만... 정말 과정이 쉽진 않습니다. 멀해도 절대 다른 사람 의견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습니다;;;;;

이 사건은 보면 1차로 좌회전 표시, 2차선 직진 표시 교차로로 교차로 통과 후에도 2차선으로 유지되나, 2차로가 불법주차로 막혀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무리하게 1차선으로 칼치기스럽게 진입하다 발생한 사고입니다. 

이 글을 자랑하려고 올리는 글이 아니라, 올라오는 댓글들을 보면 과실비율이 서로의 관점에서 다를 수는 있지만, 무턱대고 이건 무과실이니 금감원 민원 넣어라, 소송가라라는 댓글이 달리는데 정말 무책임한 말입니다. 조기에 원만한 합의가 될 수 있는 사건을 감정 싸움으로 양쪽 다 결국 손해보는 일이 허다합니다.

본인들이 한번이라도 나홀로소송으로 소송 해 본 사람이라면 소송가라는 말 절대 안 할겁니다. 결과를 만족스럽게 받더라도 그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심하고 결과도 정말 천차만별이라...

많은 경우가 차선변경 사고에서 어떻게 이게 무과실이 아니냐 무조건 무과실!! 이런 댓글들 보면 이런 댓글 하나에 아무것도 모르는 작성자들은 개싸움을 시작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봐서 안타까워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똑같은 사고를 당해도 이게 왜 과실이 나와?? 하겠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정말 피할 수 없는 사고가 아닌 이상 과실을 나눠먹는게 사고 예방에 더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사고가 무과실이 힘듭니다. 댓글 다실 때 본인이 이거 무과실 받아 올 수 있다라고 할 수 있다면 책임감 있게 댓글을 다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두서없는 글인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은 사고 안나는게 최곱니다ㅋㅋㅋ 다들 안전운전하세요~